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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설화

황소골의 전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9.15
조회수
1064
첨부

의령읍 칠곡면 도산리에 황소골이 있는데 여기에는 아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이 마을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는데 유월염전의 한낮에 들에 나가 논을 갈고 있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가 마침 점심때라 점심 참을 이고 오던 농부의 딸이 그만 논 가운데서 역시 소나기를 만나게 되었다.
과년한 농부의 딸은 그만 옷이 흠뻑 젖어 맨살처럼 되고 말았다. 이를 보는 애비의 눈에는 퍽이나 육감적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농부도 그만 이성을 잃고 딸에게 덤벼들어 천륜을 어기는 일을 범하려고 하자 순간 딸은 들판에 매어있는 황소의 모습을 보고는 아비에게 말하기를 저 황소처럼 울음을 세 번 울면 이 자리에서 청을 들겠다고 했다. 농부는 이 말을 듣고 물러나서 황소울음을 세 번 흉내내는 동안에 그만 제정신을 차리고는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스스로 혀를 깨물고 자결하고 말았다.

이런 연유로 해서 이 골짝을 황소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도 이 골짝에서는 간혹 황소의 울음소리가 묘한 산울림이 되어서 들려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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